[작가]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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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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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필름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것과 같다

삶의 아름다운 장면을 남기기 위해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때로는 과감히, 때로는 조심스럽게. 나라는 필름이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살고 있어요. 물론 결과물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햇빛에 일부가 타버리거나, 온통 시커먼 어둠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제 청춘은 온 힘을 다해 셔터를 누르던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근사한 세계를 포착하려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 초점과 빛의 노출을 맞추고 한 장 한 장 최선을 다해 버튼을 눌렀어요. 그러니 불확실한 미래와 불완전한 결과마저 사랑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인생에 ‘되감기’ 기능 같은 건 없으니까요. 아쉬움에 손 떨기보단 앞으로 현상할 날에 기대를 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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