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정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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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후 발레리나로 활동했다.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탓이었을까, 부르주아 예술-발레는 늘 애증의 대상이었다. 발레단 퇴직 후 얼마 되지 않는 퇴직금과 부모님이 어렵게 마련해 주었던 전세금을 들고 프랑스로 갔다. 외유 후 고향 부산으로 돌아왔다. 귀향 후 디아스포라가 되어 있는 스스로를 자각했다. 경성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와 문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출신 계급의 영향인지, 문화연구에 심취한 탓인지 지금은 비판적 무용문화연구자의 길을 걷고 있다. 급진적이고 직설적인 말과 글로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현재,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A유형 연구 2단계를 수행 중이며, 경성대학교 글로컬문화학부 강사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한다. 부산발레협회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발레가 있는 곳곳에 딴지를 걸고 다닌다. 부산 춤 생태계를 비판적으로 다룬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학적으로는 르페브르, 그람시, 푸코, 들뢰즈, 가타리, 네그리 그리고 하트의 이론에 깊이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