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Willem Daf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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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Willem Daf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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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렘 데포
위대한 영화배우 중에는 연극 무대에서 먼저 강한 인상을 남긴 후 그 연기력을 스크린으로 옮겨 온 이들이 있다. 그런데 윌렘 데포의 경우에는 그렇게 말하는 것은 과소평가다. 그는 위스콘신-밀워키 대학에서 드라마를 공부하다가 도중에 그만두고 밀워키의 아방가르드 극단 X 트루프에 입단해 그 극단과 함께 4년 동안 미국과 유럽을 순회하며 공연했다. 그런 다음 1977년에 뉴욕으로 갔고 그곳에서 우스터 그룹의 창단 멤버가 되었다.

그는 무대에서 연기를 계속했는데 우스\터 그룹에서 그가 처음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 것은 유진 오닐의 「털복숭이 원숭이(1996)」에서 노동자 양크 역을 연기하면서였다. 그는 특히 침착성과 카리스마와 악행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현대 실험극에 혁명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다. 그리고 이런 점은 데포가 영화의 악당 단역으로서 보여준 연기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데, 화면에 등장하는 시간이 짧은 것이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했다.

초기 영화 출연작 「사랑 없는 사람들(1982)」에서 맡은 악역과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1984)」의 가죽 옷을 입은 오토바이 갱 두목 역할은 광기 어린 카리스마와 우수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었다. 대단히 기묘한 위장들 속에서 즉 「광란의 사랑(1990)」의 바비 페루, 「엑시스텐즈(1999)」의 게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있는 주유소 직원, 「뱀파이어의 그림자(2000)」에서 배우가 되고 싶은 흡혈귀, 「스파이더맨(2002)」의 그린 고블린 등의 역에서 그는 자신만의 개성을 더욱 완벽하게 연마했다.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1988)」에서처럼 글자 그대로든, 아니면 「플래툰(1986)」에서처럼 상징적으로든 신을 연기할 때조차도 그의 인물 속에는 그들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고 데포를 역사상 가장 능숙한 배우로 만들어 주는 어둠의 측면이 도사리고 있다. 그를 다른 배우들 틈에서 돋보이게 하고 「플래툰」과 「뱀파이어의 그림자」로 두 차례 아카데미상 후보가 되게 한 것은 바로 그러한 재능인 것이다.

작품 : 님포마니악,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안티크라이스트, 스파이더맨 등
수상 : 2009년 45회 시카고국제영화제 헌정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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