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에서 철학을 수학하던 그는, 어려서부터 품어온 음악에의 열정을 포기하지 못한 채 결국 1998년 가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하여 전문음악인으로서의 길을 갈 것을 결심하고 도미길에 오르게 된다. 고교시절 이미 피아노 연주곡을 작곡한 재능을 보였던 그는 버클리 음대에서 수학하며 그의 음악적 역량을 더욱 풍성하게 성숙시켜간다.

버클리 학내는 물론 보스톤 지역에서 수많은 연주 경험과 다양한 외국 뮤지션과의 교류를 통해 그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 받아온 그는, 졸업과 함께 음대 최대홀인 Berklee Performance Center에서 자작곡만으로 이루어진 단독공연을 성황리에 치러 역량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2003년 그가 피아니스트로 참여한 월드 재즈 그룹, “Interoceanico”의 첫앨범이 미국에서 발매되었고, 2004년 여름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과 그의 자작곡 “The Piece of Peace”를 협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2007년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팻 매스니 트리오의 오프닝 무대에 서는 영예를 얻기도 하였다.

보스톤과 뉴욕에 걸쳐 클럽 “Stalla”, “Greenwich Village Bistro”, “El Taller Latino Americano”, “Ryles Jazz Club”, “Lilypad”, “Steinway&Sons in New York” 등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친 바 있고, Kenny Barron, Garry Dial, Joanne Brackeen, Hal Crook, Danilo Perez, George Garzone, Harvie S., John Riley 등과 사사 및 협연을 하였다. 저명한 재즈 피아니스트인 Joanne Brackeen은 “그는 매우 재능있고 특별한 음악적 능력의 소유자이다. 그의 음악은 매우 감각적이고 아름다우며 듣는 이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다. (He is very talented and has very special musical abilities. His music is sensitive, pretty and musical. It presents a total pleasure to listen to the audience.)”라고 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