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요시모토 다카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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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요시모토 다카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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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aki Yoshimoto,よしもと たかあき,吉本 隆明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 시인, 비평가. 초기에는 성공적인 근대화 이후 파시즘을 거쳐 전쟁으로 치달은 일본의 현대사를 뒤돌아보며 비서구 사회의 근대화와 일본이라는 사회의 특질을 집요하게 파헤쳤으며 70년대 일본 경제의 고도성장 이후에는 문학부터 서브컬처, 정치, 사회, 종교 등 광범위한 영역을 대상으로 평론과 사상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패전 후 문학인들의 전쟁 책임을 묻고 전후 일본 사상사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전향’ 문제에 대한 글들로 전후 일본 지식인들과 학생들에게 압도적인 영향을 주었다. 60년대 안보투쟁의 몰락 이후 잡지 <시행試行>을 창간해 초창기부터 단독 편집으로 1997년까지 30여 년을 펴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책’이라고 극찬하고 스스로를 ‘좌익’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치적인 마르크시즘과는 거리를 두었고, 소련 사회주의의 현실 관찰에 기반해 1950년대 초반부터 스탈린주의적 좌익 이념에 비판을 자제하던 지식 사회를 맹렬하게 질타했다. 60~70년대 요시모토 다카아키의 압도적인 영향력은,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대표적 저서 『공동환상론』을 ‘소중하게 가슴에 안고 거리를 걷는 여학생, 남학생의 모습이 유행’이 되게 했을 정도였다. ‘전후 사상의 거인’으로 평가받으며 미셸 푸코, 펠릭스 가타리, 이반 일리치, 보드리야르 등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단골 대담자로 초대되어 그들과의 대담 기록이 출판되었다. 미셸 푸코는 요시모토와의 대담 이후 왕복 서간을 책으로 내자고 제안하기도 했으나 그 과정에서 인문 지식에서의 다언어 커뮤니케이션의 난점이 두드러지면서 결국 불발로 끝났다. 1960년대 후반부터 여러 형태로 전집이 간행되었고 서거 이후인 2014년부터 쇼분사에서 38권의 <요시모토 다카아키 전집>을 간행 중이다. 주요 저서로 『예술적 저항과 좌절』 『서정의 논리』 『의제의 종언』 『모사와 거울』 『언어에 있어서 미란 무엇인가』 『공동환상론』 『자립의 사상적 거점』 『심적 현상론 서설』 『책의 해체학』 『언어라는 사상』 『매스 이미지론』 『미야자와 겐지』 『아버지의 모습』 『나쓰메 소세키를 읽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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