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광수

이전

  감수 : 박광수
관심작가 알림신청
일관되게 리얼리즘 화법을 구사하며 한국사회를 조망하는 작가감독. 1955년 속초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재학 중에 가입한 영화서클 ‘얄라셩’과 졸업 후에 결성한 ‘서울영화집단’을 통해서 8mm영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등 7편을 감독했으며, 1985년 프랑스 영화학교 ESEC를 졸업한 후 이장호 감독의 [이장호의 외인구단]에서 조감독을 했다. 장선우 감독과 함께 80년대 뉴웨이브라 칭할 만한 흐름을 조성했다.

데뷔작인 88년 [칠수와 만수]는 주변부 삶을 살아가는 청년 둘을 통해 한국사회의 모순을 통렬하게 풍자해 성공을 거두었다. 90년 [그들도 우리처럼] 역시 전작의 기조 위에 탄광촌의 보다 구체적인 삶 속으로 들어가서 호평을 받았다. 분단 모순을 해외로케로 그린 91년 [베를린 리포트]는 다소 미진했지만, 93년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아름다운 유년 시절에 깊이 스며든 이념의 문제를 설득력있게 잡아냈고, 95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담담하게 70년대 어느 노동자의 삶이 현재에까지 닿아있음을 드러냈다. 99년 [이재수의 난]은 구한말의 시대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반외세, 반봉건과 맞선 민초의 반란을 다룬 시대극이었지만, 감독 특유의 객관적 영상어법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여 관객들과 멀어진 작품이다. 미술을 전공한 그는 보기 드물게 잘 짜여진 회화적인 화면과 구도를 자랑하는데, 종종 내러티브와 융화하지 못하는 점이 눈에 띈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삼인삼색 디지털 작업에 참여하였다.

연출하는 영화마다 늘 사회적 주목을 받고 국내외영화제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지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교수로 20년간 재직했다.

[필모그래피]
칠수와 만수(1988)|감독
그들도 우리처럼(1990)|감독
베를린 리포트(1991)|감독
그 섬에 가고 싶다(1993)|감독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감독
이재수의 난(1998)|감독
눈부신 날에(2005)|감독

박광수의 대표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