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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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그림 : 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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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짙은 먹냄새를 풍기는 만화가 김대원은 21살에 2년 반의 문화생 생활을 거친 후 1년여 동안 홀로 데뷔를 준비, 발해를 배경으로 하는 특이한 시대극 단편 「답신」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초원으로」「출세기담」「토끼는 안 키워」 등에 이어 등장한 장편 「적루」에서 소위 ‘김대원풍’이라고 할만한 동양적 배경과 정서를 확고히 다져갔다. 그녀의 작풍에서 나타나는, 차마 소리내어 말하지 못하는 사랑, 차마 붙들지 못하는 정인(情人), 상대를 위해 죽거나 떠날 수는 있되 함께 살아갈 수는 없어 흘리는 눈물의 모습 등은 동양적 분위기를 더욱 살리며 작가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눈을 끄는 화려함만을 추구하고, 감추기보다는 드러내는 쪽이 일반적인 풍조 속에서 김대원만의 잔잔함과 나직함은 조용하면서도 은은한 빛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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