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마디
내가 즐겨찾는 집이 있다. 나는 그 집을 '엘리제의 집'이라고 부른다. 세상에는 이제 없지만, 내 마음엔 여전히 있는 그 집을..... 처음 그 집을 발견한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나는그 집에 살고 있는 그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나는 언제나 그녀의 연주를, 저 가느다란 피아노 선율을 들을 수 있다.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나는, 그 집의 높은 창 아래 어둠 속에 서서, 그녀의 연주를 듣고 있는 젊은 나를 보곤 했다. 그 곁에 서 있는 세월처럼 외로워 보이는 내 모습과 함께..... 엘리제에게, 나에게, 그리고 소통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이 소설을 드린다.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10여 년간 강의를 했다. 1997년 작가로 데뷔하여 일반 소설과 함께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다. 청소년 소설로 『내 마음의 태풍』『중학생 여러분』『바람이 불어, 내가 원치 않아도』『소방관의 아들』등을, 일반 소설로 장편소설 『신촌의 개들』『그 기러기의 경우』『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탱고』『픽션클럽』 등을 냈다. 장편소설 『내 머릿속의 개들』로 제 11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다큐 에세이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로 제5회 전숙희 문학상을 받았다. 2015년 11월 향년 5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10여 년간 강의를 했다. 1997년 작가로 데뷔하여 일반 소설과 함께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다. 청소년 소설로 『내 마음의 태풍』『중학생 여러분』『바람이 불어, 내가 원치 않아도』『소방관의 아들』등을, 일반 소설로 장편소설 『신촌의 개들』『그 기러기의 경우』『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탱고』『픽션클럽』 등을 냈다. 장편소설 『내 머릿속의 개들』로 제 11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다큐 에세이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로 제5회 전숙희 문학상을 받았다. 2015년 11월 향년 5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