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책장 한쪽에 〈문학사상〉과 〈현대문학〉이 빼곡했다. 어린이 세계문학전집을 뗀 후로 엄마가 구독하던 그 월간지들을 손에 잡히는 대로 뽑아서 시와 단편소설을 읽었다. 그 탓인지 전공과 전혀 무관한 출판 쪽 일을 하게 되었고, 출판사와 잡지사를 들락거리다가 전업으로 번역을 시작한 지도 얼추 스무 해 가까이 되어간다.
연세대를 졸업한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는 『오만과 편견』, 『모비 딕』, 『태어나서 처음으로』, 『손으로 말하고 슬퍼하고 사랑하고』, 『웨인 티보 달콤한 풍경』, 『시스터스 : 우린 자매니까』, 『마지막 기회라니?』, 『베아트릭스 포터의 집』, 『신도 버린 사람들』,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우리 시대의 화가』, 『보르헤스에게 가는 길』, 『그랜드마더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