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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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이문현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이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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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를 한 번 그만뒀다. 장례식장에서 슬퍼하는 유족에게,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인의 ‘이유’를 물어보라는 취재 지시를 받았다. 납득이 되지 않았고, 할 수도 없었다. 유사한 일이 반복됐고 결국 9개월 만에 첫 기자 생활을 접었다. 연봉이 높고 '워라밸' 좋은 '일반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러다 내가 원하는 회사와 언론사, 둘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끝까지 고민했다. 사실 그런 척했다. 결국 2014년 1월 다시 신입 기자가 되었다.
거대 담론을 논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럴 능력도 없다. 그보다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취재하는 게 좋다. 그리고 그게 더 잘 맞다. 세상 떠들썩한 이슈는 못 되겠지만, 이런 소소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주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걸 믿는다. 그게 다시 이 직업을 택한 이유인 것 같다.

감수 : 박윤수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감수 : 박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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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2009년부터 지금까지 기자를 하고 있다. 6년은 신문기자로, 나머지는 방송기자로 일했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그렇다고 딱히 못하는 것도 없다. 불필요한 표현을 모조리 걷어내고 담백하게 쓴 글을 좋아한다. 감히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다.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불필요한 말과 편 가르기를 싫어한다. 정의로운 척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게 가장 행복한, 그저 평범한 40대 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