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카피라이터로 서울에서 20년 넘게 밥벌이를 해오다 2017년 가을, 고향 전주에 ‘잘 익은 언어들’이라는 동네책방을 열었다. 거대 온라인 서점을 라이벌 삼아 홀로 경쟁 중이며, 책이 아닌 ‘인생을 판다’는 각오로 책방 일에 임하고 있다. 잘 익은 언어로 글을 짓는 작가와 그 언어들에서 힘을 얻는 독자를 연결해 주는 것이 책방지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감칠맛 나게 그림책 읽어주는 책방 할머니로 늙어가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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