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동해의 작은 어촌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까지 살았다. 이후 서울 근교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홍익대에서 제품디자인을 전공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곳은 인천 남동공단의 시계 제조 회사였다. 그곳에서 학창시절에 배울 수 없었던 세상 물정을 알게 됐고 평생의 업(業)을 고민하게 되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한동안 게임에 미쳐 살았다. 숱한 날들을 PC방에서 게임하며 미래를 그렸다. 평소 만화와 애니메이션 세상을 동경하던 저자는 그와 유사한 게임업계로 스며들게 됐다. 벤처게임개발사를 시작으로 NCSOFT, JCE에 재직하며 ‘프리스타일’, ‘아이온’, ‘리니지’등 성공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00년 중반에는 미국 동부에 위치한 IT기업에서 미 특전사(Special Force)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용 콘텐츠 개발에 3년간 참여하기도 했다.

불혹의 나이를 넘기며 그동안 쌓은 경험을 살려 창업을 결심하고 20년의 세월을 담아 게임 개발에 전념했다. 하지만 두 번의 창업 실패로 생계의 위협마저 겪었다. 그래서 새로운 업(業)으로 요식업을 선택했다. 다행히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돌보며 살 수 있을 정도로 손님이 찾아준다. 이제는 감사와 보람을 느끼는 일이 되었다. 머리가 아닌 노동으로 버는 돈의 가치를 알았다. 현재 자영업과 육아를 병행하며 책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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