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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최산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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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刪
고려대학교 법학과와 UCLA 정치학과에서 학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후 정치학 교수로 살아왔다. 그동안 한국의 정치제도 개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술 활동과 시민사회운동에 특별히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다. 정치경영연구소와 비례대표제포럼 등의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고, 정치 개혁 강연이라면 전국 어디든 달려갔으며, 수년간 신문 칼럼도 연재했고, 정치가와 정당의 정치 개혁안 작성에도 적극 참여했다. 한국의 정치와 사회 쟁점들에 관한 책도 여럿 저술했고, 심지어는 소설을 써보기도 했다.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대중이 쉽고 편하게, 그리고 가급적이면 재미까지 느껴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에서였다.

2018년에 출간된 『청년의인당』이 바로 그 소설이었다. 하지만 본래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읽지 않으니 개혁여론 조성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린 정치 개혁 팸플릿에 가깝다는 평을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그걸 쓰며 ‘소설 쓰기의 맛’을 알아버렸다. 글을 쓰면서 처음 느껴 보는 자유와 해방감, 충일감 등에 스스로 놀랐던 것이다. 그 이유 하나만은 아니었겠지만, 어쨌든 그는 그 책이 나 온 2년 후 전업 작가로 살겠다며 조기 퇴직을 하고 학교를 나왔다. 최산崔刪은 남은 평생 동안 스스로를 ‘깎으며(刪하며)’ 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그의 필명이다. 『파란 나비 : 몽양의 붉은사랑, 진옥출』은 최산의 첫 ‘순수’ 문학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