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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한상선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한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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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태어난 미꾸라지 한상선입니다. 비록 미꾸라지로 태어났지만 용은 못되더라도 이무기라도 되기 위해 몸부림 쳤습니다. 생산직 노동자로 일하면서 주경야독으로 7전 8기 끝에 경남대학 법학과에 들어갔습니다. 대학졸업 후 전시연출전문회사에 취업을 하여 25년 동안 근무하였습니다.

박물관 일을 하는 동안 전시물에 영혼을 불어 넣어 살아 숨쉬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나는 실력을 인정 받아 49살에 동종업계 상무이사로 스카웃 되어 이무기라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53살에 직장을 폐업해 버리는 바람에 미꾸라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삶의 위기를 맞은 나는 ‘체면이 밥 안 먹여준다’는 생각으로 퇴사한 지 10년이 지난 회사 문을 다시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재 입사하여 운명적으로 책을 만나 ‘1만 권의 독서’를 시작하였습니다. 다시는 미꾸라지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독서을 통해 꿈을 하나, 둘씩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운명의 여신은 저를 또 다시 천길 낭떨어지로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미꾸라지는 억울해서 ‘이대로는 죽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사우나에 인생에 마지막 베이스캠프를 쳤습니다. 미꾸라지는 마지막으로 용의 꿈도, 이무기의 꿈도 접고 가물치라도 되기 위해 창살없는 감옥에서 6년 동안 1천권의 독서로 자신을 혁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