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도 고양이를 만나면 한참을 바라보다 가느라 언제나 느긋하다. 남들보다 조금 느리게 걷고 있지만, 뒤처진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고양이들과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세상엔 정말로 다양한 고양이들이 있는 만큼, 다양한 것들에 관심이 많다. 스스로를 무엇으로 정의 내리지 않고, 연애보다는 딸기 쇼트케이크 한 조각을 더 좋아하는 스물다섯. 세상 모든 것들이 똑같은 세상은 지루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UFO를 보고 외계인을 믿게 된 사람이다. 바쁜 하루를 살다 보니 내가 아닌 남을 바라보는 시선이 전부였고, 이번 글쓰기를 통해 나를 한 번 바라봐 보고 싶었다. 나의 과거를 통해 나 그 뿐만 아니라 우주의 존재를 생각하게 되었고, 인간이 아닌 또 다른 생명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내가 생을 마치는 그날까지 외계인을 직접 볼 확률은 적겠지만, 결국 외계인을 생각해 본다는 것은 먼저 나의 존재를 생각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일상속에서 베개와 한 몸처럼 지내며 상상에 빠지기를 좋아하는 꿈 많은 대학생이다. 호기심이 많아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즐긴다. 요즘 가장 빠져서 하고 있는 것은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이다. 이 글도 그래서 쓰여졌으며 앞으로도 베개와 함께 평소 하던 많은 공상들을 글로 옮겨 책을 내보겠다는 도전을 하고 있다.
서울에서 15년을 거주했지만 외국어에도 경상도 억양을 사용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자주 받는 직업에 종사한다. 위기가 닥치면 도망과 은신에 능하다. 다이빙과 골프를 즐기고 칵테일 제조에 일가견이 있어 풍류를 즐긴다. 여행을 좋아하나 코로나로 발이 묶이자 2021년 홍대 앞 전시회에 그림을 전시하고 수필집을 발간했다.
낫낫한 하루, 낫낫한 사람이, 그리고 낫낫한 관계를. 그녀는 사랑홉다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 낫낫하다를 통해 일상적 관계 안에서 만나는 감정적 경험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냈다. 누구나 느낄 수 있고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우리의 모두의 이야기.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단숨에 읽어 내려갈 것이다. 놀랍게도 책의 내용은 우리 모두와 닮아 있기 때문이다. "계절과 계절이 만나는 그 어디쯤, 큰 바람이 쉬어 가는 어느 날, 천연색 글 나비의 날갯짓이 봄날, 글 꽃의 따뜻함을 퍼트립니다." 누군가에게 불린다는 건 의미있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불린다는 건 소통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불린다는 건 사랑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불린다는 건 행복한 것이다.
93년생, 부산사람, 스물아홉, K장녀, 간호사, INFP 나를 정의하는 수많은 단어에 오늘부터 추가 될 벅찬 ‘작가’라는 타이틀. 느리지만 조금씩 나아가기 위한 나의 소중한 첫 책. 차근차근 버킷리스트를 이뤄가는 중인 평범한 나의 20대의 끝자락에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되어줄 이야기들이 잠못 이루는 누군가에게 나같은 고민과 걱정속에서 조금이나마 위로, 힘이 되어주기를. @22da_v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