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방도 누군가에게는 화려한 야경이 되어 주겠지” 이 기대 하나로 책 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습니다. 제 일기의 일면, 제 삶의 일부를 글로 내 보임으로써, 불특정소수*에게나마 인정을 받고 ‘나만의 쓸모’를 찾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펜대를 잡은 모양대로 손가락 마디마디 박인 굳은살들이 저의 지난날을 증명할 만큼, 제 안에는 [작가세포]가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오늘날 제 성향과 상황을 만드는 데 일조했던 핵심 기억 내지 감정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았습니다. 글을 수단으로 삼는 이번의 작은 도전이 또 한 번 인생의 변곡점이 되기를 바라는 저는, 글과 떼래야 뗄 수 없는 문과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