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로드리게즈
텍사스주 산안토니오 출신으로 히스패닉계 카톨릭 가족의 열 형제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고등학교시절 내내 만화와 영화에 관심을 보였고, 졸업 후에는 텍사스대학 영화과에 진학하였다. 그는 스스로 영화만드는 법을 터득한, 영화부문에서 있어서 가히 천재라 불릴만한 인물이다. 어렸을 때부터 카메라를 가지고 놀았고, VCR 2대를 깆고 편집기술을 익혔다고 한다. 그는 여러편의 단편영화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막내동생을 주연으로 하여 찍은 〈 Bedhead〉라는 16밀리 단편 코메디 영화로 각종 미국내 영화제와 국제 영화제에서 입상을 하게된다.
그는 영화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약물실험대상으로 팔았던 것으로 유명한 감독이다. 그렇게 마련한 돈 7천불을 가지고 원 맨 크루(One man crew)로서 16밀리 장편영화 〈엘 마리아치 El Mariachi〉를 찍었다. 그는 이 영화를 찍는 동안 감독, 감본, 조명, 음향, 카메라 등 모든 작업을 혼자 해냈다. 그는 자신의 전설적인 영화작업을 본받으려는 많은 영화학도들을 위해 〈엘 마리아치〉의 제작일지인 〈 Rebel Without a Crew〉를 출간한 바 있다. 〈엘 마리아치〉는 원래 스페인계 홈비디오 시장에 팔려고 만든 작품이었다. 하지만 작품이 뛰어나자 콜럼비아 영화사에서 배급권을 샀으며 2년간의 각본, 감독 계약까지 체결했다. 〈엘 마리아치〉는 콜럼비아 영화사에 의해 전세계에서 개봉됨으로써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배급하는 최저 예산의 영화이면서 스페인어로 개봉되는 최초의 미국영화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 Rebel Highway〉 시리즈의 한 파트인 "Roadracers"의 각본, 감독, 편집을 맡았으며 〈포룸〉과 〈데스페라도〉의 각본, 감독, 편집을 담당하는 등 세계적인 감독으로 발돋움 했다.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는 제작, 감독, 편집을 담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