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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이기혁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이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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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둔촌동역 4번 출구를 나가 작은 건널목을 하나 건너면 이디야커피 둔촌점이 나온다. 무려 십일 년 동안 동네 터줏대감처럼 지키고 있는 이곳에는 손님들에게 적당한 ‘사회적 거리’를 두며 인사를 건네는 인상 좋은 청년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이기혁 사장이다. 사업차 과테말라로 떠난 부모님과 함께 안티구아에서 공부한 그는, 그곳에서 처음 맛본 커피에 인생을 걸기로 마음먹는다. 그길로 스타벅스코리아의 막내 스태프로 들어가 가장 밑바닥 일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간다. 어떤 일에도 ‘NO’라고 대답하는 법 없이, 자신의 겉멋을 충족시켜줄 바리스타 자격증도 하나둘 모아가면서.

자신만만하게 매장 오픈 준비를 하면서 세상의 쓴맛을 경험하고, 일 년 365일 쉼 없이 돌아가는 매장 일에 지쳐 나가떨어지기도 한다. 친구들과 의기투합하여 시작한 카페는 판매 전략 실패로 폐업하고, 매출을 확대해보겠다며 론칭한 만화카페는 스스로 문을 닫아야 하는 현실에 놓이고, 코로나 시국에 맞서 실내포차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이기혁. 매일매일 삭이는 눈물의 양만큼 몸과 마음에는 근육을 키우는 그는 오늘도 매장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하고 미소를 지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