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예술작품이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의 심신을 힐링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린 시절 비디오가게에 가서 재미난 영화를 빌려보고 멋지고 아름다운 배우들의 연기를 영화로 보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사춘기 시절 연극공연을 보고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며 배우의 꿈을 안고 홀로 동호대교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배우라도 된양 희곡 대본들을 구해서 읽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순수했던 시절들이 생각납니다. 젊은 시절 그 감동들과 재미들은 저를 연극대학으로 안내했고 저는 연기세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공연과 영화가 제공해 주던 재미와 감동은 최근에는 넷플릭스, youtube, 웹툰, 오디오북 등 더욱 다양한 매체가 인간에게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줍니다.
이러한 공연과 영상매체의 씨앗과 설계도 와도 같은 희곡, 대본, 시나리오 등은 앞으로 인간에게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할까요? 그 감동들과 재미를 공유하고 마술 같은 연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