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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주경심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주경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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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언어 상담 및 심리 검사를 하고 있다.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지도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현재는 허그맘허그인 여수센터에서 활동 중이다.
저자는 ‘사람에게 귀 기울이는 사람’이 된 지 어느덧 11년 차가 되었다. 긴 시간 동안 청소년과 부모 관련 상담을 진행하면서 문제를 갖고 태어나는 사람도 없으며, 문제해결 능력이 없는 사람도 없음을 확인했다. 아무도 코로나19가 장기화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듯 지난 3년간 누구를 막론하고 변한 환경에 적응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식사 자리에서조차 보기 힘들었던 가족들이 한 공간에서 부대끼면서 여러 문제가 터져 나왔다. 사실 내 아이가, 내 부모가 이상하다고 상담실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그저 잘 안다고 착각했고, 그 착각 안에서 기대와 바람을 날 것으로 쏟아내면서 서로를 괴롭힌 것이다.
사람마다 삶을 대하는 방식은 다르다. 그것은 부모이기에 더 훌륭하고, 자녀이기에 훌륭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책 안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부모들은 조금은 부족하고 어설프지만, 그런데도 그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무겁고 아프다. 그 목소리를 통해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탓할 대상을 찾고 있었던 부모 또는 자녀들에게 자신을 격려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