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납작한 색종이 한 장이 꽃으로, 상자로, 동물로 바뀌는 과정이 재밌고 신기해 어릴 적부터 종이접기를 좋아했다. 하루에도 수십 장씩 종이를 접다 보니 손재주가 늘고 만들기가 더 좋아졌다.
미술 전공으로 공예과에 진학하여 금속, 섬유, 도자 등 다양한 재료로 창작을 하게 되었고, 거기에 종이접기를 접목해 많은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가장 좋아했던 종이접기를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고,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으며, 좋은 기회를 만나 책까지 출판하게 됐다.
종이접기 책이 닳고 닳을 때까지 보던 꼬마였는데, 내 이름으로 된 종이접기 책이 나오다니 꿈만 같고 감회가 새롭다. 이 책이 다른 누군가에게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