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해 보이지 않으려 책을 가까이했다가 그런저런 책에 물들어 길어진 읽기가 쓰기로 번지고 일이 되었다. 스포츠 기사를 쓰고, 여행을 기록하고, 리뷰를 쓰고, 이름난 곳 탐방을 가고, 작가 인터뷰를 해오면서도 여러 독서모임을 통해 다양한 책과 사람을 만났다. 책에서 비롯된 여정은 도서관에 닿아 학교도서관저널 편집장으로 10여 년 머물게 되었다. 덕분에 그득한 책과 너른 읽기를 누렸다. 지금도 책을 읽고 나누고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