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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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최정수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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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다음 장을 생각해야 할 때인데 여전히 같은 페이지를 읽는 기분. 심지어 이전 장을 다시 펼쳐 읽기도 한다. 무심코 지나치거나 놓친 부분이 없는지 살피는 것이다. 그렇게 매번 책 한 권을 다 읽지 못한다. 모든 이야기가 첫 장으로 돌아와 끝이 난다. 항상 그런 글을 쓰고 싶었다. 내가 나라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글. 모든 처음을 돌이켜보는 글. 처음과 끝이 함께 있는 글.

저 : 황한나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황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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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엉성하고 많이 까탈스럽습니다. 제 성질에 제가 못 이길 때가 많아서 성격 좀 고쳐야 한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 요즘은 여러 사람과 부대껴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십, 수백 번 곪아버린 물집을 터뜨려야 하겠지만 잠시의 아픔을 견디면서, 더 멋있어진 저를 만나러 가는 중입니다. 非常, 備嘗, 飛上. 비상한 삶을 살아가며 타인을 보살피고 종국에는 힘차게 날아오를 제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저 : 최고은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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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사랑은 번거롭고 아프고 소모적입니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랑인 명분이 필요했습니다. 다들 그저 한 철 유행처럼 마음을 흉내 낸다고 위안했습니다. 이제는 번번이 발견한 사랑의 가능태들이 제 삶의 구원입니다.?다양한 형태와 수명의 사랑들을 이제야 가늠하게 되었고 얕게나마 헤아려 본 사랑의 물성을 활자로 옮기는 작업을 합니다. 솔직한 마음끼리는 거침없고 용감하게 겁이 많은 마음끼리는 위태롭고 아슬하게라도 우리가 모두 무해하고 어쩔 수 없는 사랑을 하면 좋겠습니다.

저 : 박병현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박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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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현실의 경계에서 주로 낭만을 선택하는 사람. 항상 낭만의 편에 서진 않지만 그래서 더 낭만을 좇는 21세기 마지막 낭만주의자. 평소 펜을 들고 다니며 새하얀 종이 위에 글을 쓰지는 않지만, 무언가 느끼는 것이 있다면 살짝 구겨진 이면지 위에라도 느낌을 끄적여본다. 그런 내 느낌이 누군가의 가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살고 있다. 추억을 먹고 살며 기록으로 기억한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추억이 가지는 힘을 믿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장 한 줄을 위해

또 그 구겨진 이면지 위에 볼펜을 맞대보는 사람.

저 : 엄승화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엄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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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쁜 숨에 눈앞이 흐려질 때마다
계절의 흐름을 붙잡고 싶어질 때마다
순간 속 영원을 믿고 싶을 때마다
한 움큼 쥐었던 모래가 흩어져 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읊조릴 우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자고.’

저 : 유한나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유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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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덧없는 축복입니다.

제가 나약하고 오만할 때조차 기꺼이 자신을 사랑으로 들켜주시는 무한한 존재와 여느 때나 돌아갈 수 있도록 안식처가 되어주는 가족들의 너른 품과 희희낙락 웃음소리에 몸 둘 바 몰랐던 과분한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 사람은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는 존재라는 것을 소개해 주신 그 분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꼿꼿이 서 춤을 추며 태양을 향해 걸어가는 삶을 살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사랑하겠습니다.

저 : 이준수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이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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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은 늘 쑥스럽달까요
자연스레 있지 못하고
배실배실
시선은 흔들리고
손가락 마디마디가 꼬입니다
나무도 곧 붉어집니다

반갑습니다
감히 눈 마주치는 것도 어렵지만
첫인사는 그래도 제대로 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반갑습니다

후에 쑥스러웠을 때가 좋았다고
회상하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