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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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장윤정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장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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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위로 쓰러지는 이를 받아내고
유독 어떤 모양새들이 눈에 밟히고
당연하다는 순간에 의문을 가질 때
어김없이 펜을 잡으며 다짐합니다
따뜻한 것들을 쓰겠다고 메말라가지 않겠다고
양분이 되어 고운 흙을 내어줄 것을요

이야기의 힘을 믿습니다
시대를 잇는 시인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과거와 자연, 사람과 사랑
긴밀하게 연결된
그 아름다움을 노래할까요

저 : 조윤희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조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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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면,
올봄 벚꽃 정도에 흔들리던 설렘이
기척을 내며 불어옵니다.

전 글이 좋습니다.
바빠서 어쩌다 쥐어진 낱말들을
훌훌 털어버리더라도 아쉬움이 없습니다.

글을 쓰는 길고 가는 그림자에는 떠날 관계가 없기에
저는 그것 하나에만 집중하여
짜증도 내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합니다.

그 모든 감정에 이유가 없기에
까닭 모를 감정에 이끌려
그저 그런 저를 열심히 적어봅니다.

펼친 인생에 잠시 꽂은 책갈피,
그렇게 숨어든 인생은 글이었습니다.

저 : 이영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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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순간은 모두가 축복할 테니까
쉽게 외면해버리는 아픔을 나누고 싶어요.
이 긴 터널의 끝에 빛이 비추길.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걸어가길.
주저앉고 싶을 때 잠시 쉬었다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길.
가장 소중한 나를 사랑할 수 있기를.

저 : 최료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최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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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진한 자국을 남길수록
우스운 마음은 불안해지는데
제 손으로 줄 수 없는 확신은
어떤 이별로도 환영받지 못하네
비열한 도로 위 우스꽝스러운 걸음들
그 빈틈 사이 가까스로 살아난 사랑 한 조각
서툴지 말아야지 했던 순간
너무 꽉 쥐어버린 손과 어설픈 마음
터져버리기 일보 직전 기껏 놓았던 시간에
담겨있는 어색한 장면만 쓰다듬고 있었네
괜히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기다려달라는 뻔한 소리에 또 쓸릴 피부
가질 수 없는 영구적 사랑의 끝을
순간에 담으려 노력했으나 결국 꾼 악몽
어쩔 수 없이 찰나에 안주하며
모든 끝을 향유할 수는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