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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파울 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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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Celan
첼란은 1920년 루마니아 북부 부코비나에 위치한 체르노비츠의 유대계 집안에서 태어났다. 루마니아령이었지만 어머니가 철저히 표준독일어로 가정교육을 하여 첼란에게는 독일어가 모국어가 되었다. 첼란에게 독일어는 ‘어머니의 언어’였지만, 나치에 의해 부모가 학살당한 그에겐 동시에 ‘살인자의 언어’이기도 하였다. ‘시는 모국어로 써야 한다’는 신념으로 첼란은 독일어 시작을 고집하였지만, 그는 어떤 시인보다도 이 언어에 대해 깊이 회의하였다. 그는 나치즘을 홍보하고 진실을 은폐하는데 이용된 이 언어와 씨름하면서 일생동안 진실을 드러내고 어두운 역사를 증언할 수 있는 참된 새 언어를 꿈꾸었다. 첼란의 시들이 난해할 뿐 아니라 심지어 해석을 불허하는 것처럼 보이는 데는 역사의 음지를 드러내고 진실을 증언하려는 시인의 언어적 투쟁이 배어 있어서이다. 진실한 시를 위해 몸부림치던 첼란은 그에겐 여전히 비인간적인 현실과 ‘나치트라우마’를 견디지 못하고 1970년 세느강 투신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시집으로는 『양귀비와 기억』(1952), 『문지방에서 문지방으로』(1955), 『언어창살』(1959), 『누구도 아닌 자의 장미』(1963), 『숨돌림』(1967), 『실낱 햇살』(1968), 『빛 강요』(1970), 『눈 구역』(1971), 그리고 유작 시집으로 『시간의 뜨락』(1976)이 있다. 산문으로 「에드가 즈네와 꿈의 꿈」(1948), 「산중 대화」(1959), 뷔히너 문학상 수상문 「자오선」(1960), 브레멘 문학상 수상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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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 허수경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역 : 허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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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자라고 대학 역시 그곳에서 다녔다. 오래된 도시, 그 진주가 도시에 대한 원체험이었다. 낮은 한옥들, 골목들, 그 사이사이에 있던 오래된 식당들과 주점들. 그 인간의 도시에서 새어나오던 불빛들이 내 정서의 근간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밥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그 무렵에 시인이 되었다. 처음에는 봉천동에서 살다가 방송국 스크립터 생활을 하면서 이태원, 원당, 광화문 근처에서 셋방을 얻어 살기도 했다.

1992년 늦가을 독일로 왔다. 나에게는 집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셋방 아니면 기숙사 방이 내 삶의 거처였다. 작은 방 하나만을 지상에 얻어놓고 유랑을 하는 것처럼 독일에서 살면서 공부했고, 여름방학이면 그 방마저 독일에 두고 오리엔트로 발굴을 하러 가기도 했다. 발굴장의 숙소는 텐트이거나 여러 명이 함께 지내는 임시로 지어진 방이었다. 발굴을 하면서, 폐허가 된 옛 도시를 경험하면서, 인간의 도시들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았다. 도시뿐 아니라 우리 모두 이 지상에서 영원히 거처하지 못할 거라는 것도 사무치게 알았다.

서울에서 살 때 두 권의 시집『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혼자 가는 먼 집』을 발표했다. 두번째 시집인『혼자 가는 먼 집』의 제목을 정할 때 그것이 어쩌면 나라는 자아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독일에서 살면서 세번째 시집『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를 내었을 때 이미 나는 참 많은 폐허 도시를 보고 난 뒤였다. 나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짐작했다. 물질이든 생명이든 유한한 주기를 살다가 사라져갈 때 그들의 영혼은 어디인가에 남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뮌스터 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학교라는 제도 속에서 공부하기를 멈추고 글쓰기로 돌아왔다. 그뒤로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산문집 『모래도시를 찾아서』 『너 없이 걸었다』, 장편소설 『박하』 『아틀란티스야, 잘 가』 『모래도시』, 동화책『가로미와 늘메 이야기』 『마루호리의 비밀』, 번역서 『슬픈 란돌린』 『끝없는 이야기』 『사랑하기 위한 일곱 번의 시도』 『그림 형제 동화집』 등을 펴냈다.

동서문학상, 전숙희문학상, 이육사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10월 3일, 독일에서 투병 중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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