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풍은 이명, 난청, 어지럼증 치료를 위해 한의학과 과학기술을 결합해 청력회복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한의사들의 네트워크다. 이명은 청각 자극 없이도 귀에서 또는 머리에서 들리는 소리를 뜻한다. 이것은 수많은 환자들을 괴롭히는데, 이내풍의 시작은 3명의 자살 환자와의 만남 후부터였다. 1990년대에 만난 40대의 한 여성은 이명 때문에 농약 음독을 시도했고, 50대의 한 남성은 한강에 뛰어들었으며, 또 다른 50대의 한 여성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임상 현장에서 그들의 고통을 들은 이후로 이명에 대한 연구는 시작되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한의학, 양의학 모두 만족할 만한 치료법이 없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이었다. 중국에서 한의학(漢醫學)으로, 일본에서 양의학으로 이명을 고친다는 최고 전문가들을 찾아다녔지만 그래도 부족함을 느끼던 중, 2016년 TSC 인지음향학자를 만난 뒤 이명 치료는 급물살을 탔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학 논문을 소개해주었는데, 그의 TSC 기술을 이용한 청력 개선 효과를 임상 시험한 연구였다. 이제 이명, 난청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며 어려운 치료이긴 하지만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 질환임이 임상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이내풍은 기존에 흔히 접하던 6밴드 청력검사가 아닌 67밴드(또는 134밴드) 미세청력검사, 맥진 검사, 적외선체열진단을 통해 이명의 근본적인 원인을 추적하고 있으며, 한약, 침, 약침, 뇌파훈련, 추나요법, TSC 방식의 소리재활훈련 등 입체적인 치료를 통해 각 개인에 맞는 이명 치료에 힘쓰고 있다. 『이명 한의학』에서는 임상에서 가장 빈도수가 높았던 10가지 한의학적 원인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