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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최정민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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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사. 자연을 사랑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교육 전문가.

아이들을 억압과 통제라는 수단으로 양육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자기 안에 해결되지 않은 상처가 크다는 것을 알았다. 자녀들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자신보다 부모에게 안테나를 맞추는 아이들을 보며 변화를 결심했다. 육아서와 심리서를 닥치는 대로 읽으며, 탐정처럼 어린 시절을 추적하고 내면을 파헤치는 여행을 떠났다. 그렇게 마음속에 방치되어 있던 내면아이를 만났고, 그때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치유하고 있다.

상처에 노련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지난날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작업은 수많은 감정이 되살아나서 견디기 힘들다. 어지러운 감정을 대면하지 못해서 방황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결국엔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을 후벼파기도 한다.

상처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날 때는 삶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아픈 과거를 헤쳐나오면 그만큼 또 살아갈 힘이 생긴다. 그러기에 상처를 ‘자산’이라고도 말하는 것 같다. 여러분에게 내면세계를 안내하고 상처를 대면할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다. 어둡고 긴 상처의 터널을 밝히는 횃불이 되고 싶다.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우리의 과거와 화해하며 가슴 뛰는 현재를 살게 하고, 더 나은 미래로 우리를 연결할 것이다. 상처에서 회복한 만큼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다채로워진 감정만큼 삶의 빛깔도 확장된다. 모두가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삶의 선택을 한 뼘씩 넓혀가면 좋겠다.

이 짧은 이야기를 읽고 변화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편한 첫걸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