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태어난 정신과 의사다. 젊은 시절 하이데거에게 철학을 배웠으며, 독일에서 의사가 된 후 이탈리아에서 정신과 수련을 받았다. 나치의 발호로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는 볼티모어와 뉴잉글랜드에서 정신과 의사 생활을 하면서 정신분석 수련을 받았다. 이후에는 주로 예일대학교 병원 정신과와 서부 뉴잉글랜드 정신분석 연구소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당대 프로이트주의와 자아심리학 안에서 사고하는 동시에, 고답적 프로이트주의와 자아심리학을 넘어 클라인과 위니콧 등 다양한 이론가들의 생각을 받아들였다. 스스로 자아심리학자라 여겼으나 당시 일부 고전주의 정신분석가들에게는 격렬한 비판의 대상이었고, 반대로 후대 이론가 중에는 로왈드를 관계주의 정신분석의 선구자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철학과 의학 사이에서 정신분석을 고민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