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1명)

이전

저 : 이승아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이승아
관심작가 알림신청
외가의 뜨거운 피를 이어받아 팬질을 하는 대중문화 마니아. 고소설 광이던 외할머니, 영화 마니아인 엄마, 바르셀로나FC 축구선수 메시의 광팬인 언니의 기질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대중문화 장르를 종횡무진하는 팬이기도 하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미국 학생들에게 한국 대중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UCLA가 운영하는 e스쿨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라 플라타 대학과 멕시코의 누에보 레온 대학의 학생들에게도 한류의 뜨거운 맛을 소개하고 있다. 싸이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뒤부터 K-POP과 한국 드라마를 가르치는 보람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이민갈 때만 해도 첫사랑 제갈공명을 만나려면 아무래도 타임머신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 UCLA의 물리학과에 들어갔다. 살아 생전에는 타임머신을 만들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실망하던 차에 핵공학을 전공하던, 지금은 미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에서 무인탐사우주선을 연구하는 남편을 만났다. 우주선 운행 시간대에 맞춰 우주적으로 생활하는 남편과는 외계인 얘기도 나누고, 맥주 마시며 스포츠 중계보다 투닥거리기도 한다.
대학 졸업 후 실험실에서 일하던 중 무협소설의 세계에 빠져 지내다 홍콩에서 온 중국계 친구로부터 김용의 무협소설은 원본으로 읽어야 제 맛이라는 꼬임에 이끌려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본인도 몰랐던 문학적 소양을 발견하여 대학원에서 본격적으로 중국문학을 전공했다. 물리학도에서 문학도로 변신한 뒤 궁금한 것을 파고들다 대중문화를 연구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몸 속에 웅크리고 있는 ‘빠순이’ 유전자의 음모가 아닌가 싶다. 2011년엔 이 책의 모태가 된 ‘JYJ 공화국:선택을 강요받은 자들의 선택할 권리’란 소논문을 아이돌 세계를 심층분석한 책 <아이돌>에 실었고 2012년엔 미시간 대학에서 열린 심포지움에서 ‘JYJ Republic: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란 논문을 발표했다. 이밖에 김만중의 <사씨남정기>와 정인보의 <5000년 조선의 얼>을 영어로 번역했다. 요즘엔 연휴면 LA한인 타운의 만화방에서 짜장면 시켜 먹으며 하루 종일 만화 보는 걸 최고의 행복으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