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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창작집단 푸른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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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푸른수염은 도적떼를 은유한다. 시간을 빼앗긴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훔쳐주는 예술가들이다. 이들은 기존에 전해지는 ‘푸른수염’ 동화가 특별히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쓰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전해져 오는 ‘푸른수염’은 아내가 된 여자들을 모조리 죽인 연쇄살인범의 이야기이다. 창작집단 푸른수염의 ‘푸른수염’에서는 한 여자가 사라진 마을 여자들을 구하기 위해 저택으로 숨어 들어가 열쇠를 훔친다. 그는 비밀의 방을 하나하나 열어 갇힌 여인들을 구한다. 목숨을 건 그 호기심과 우정을 기리며, 건강함과 용기라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길을 걷는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하는 마법적 공간으로서 극장의 가치를 믿으며, 말하고자 하는 것에 알맞은 예술적 형식을 찾아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