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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한국신학대학 민주화운동동지회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한국신학대학 민주화운동동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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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칠흑과 같던 군사독재 치하에서 그리스도 예수를 따라 십자가를 지고 역사의 현장에서 민주주의를 희구하던 1960-70년대 한국신학대학에 모인 모든 이들이다. 긴 시간 숱한 싸움을 겪어내고서야 겨우 얻은 ‘민주화운동 관련자’라는 인색한 명찰을 어색하게 착용하고 비로소 한데 모이게 되었다. 이제는 삶의 막바지에서 여유롭게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반추의 시간을 보내겠다는 소망과 함께 이 책을 썼다.

목숨 걸고 싸우던 독재자의 딸이 권좌에 오르는 모습과 이후 이어지는 질곡의 역사를 마주하며 좌절과 함께 신발 끈을 다시 묶는다. “아직 깃발을 내릴 때가 아니구나. 길고 긴 독재와의 싸움은 아직도 끝날 줄 모르는구나.” 다짐하며 지난날에 대한 성찰적 조명으로 새로운 투쟁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모든 한신인의 민주화운동 투쟁 기록이 더욱 풍성하게 모아지기를 기대하며, 아울러 날로 어두워지는 이 나라와 교회의 역사를 위해 작은 촛불 하나를 준비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