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삐 살아온 삶을 정리하고 인생 2막 글쓰기를 꿈꾸는 예순의 엄마이자, 잠시도 쉬지 않고 흔들렸던 인생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길 바라는 이 시대의 보통 엄마입니다.

결혼 생활 35년, 시어머니도 모시고, 두 아들도 다 커서 한숨 돌리려니 친정엄마가 치매에 걸리셨습니다. 엄마와 나는 같이 늙어가야 하니 같이 잘 사는 방법을 찾다 글쓰기를 시작했어요. 잎들이 잠시도 쉬지 않고 흔들리듯이, 저도 예순 해 삶을 용케 잘 버텨냈네요. 나의 이야기가 힘든 청춘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세대에게는 지금부터 인생 2막을 시작해보자고 말하고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살 만하니까요.

사는 게 바빠서 사는 대로 생각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생각하는 대로 살아보렵니다. 예순까지 살아낸 나를 돌아봅니다. 연녹색의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매달려 있듯이, 흔들리며 살아온 예순의 삶을 꺼내봅니다. 예순이 되니 이제야 뭔가 삶에 대해서도 알 것 같고,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나만을 위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흔들리며 용케 살아온 세월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메일 : nho9191@hanmail.net
블로그 : blog.naver.com/nho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