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뉴욕에서 태어난 로렌스 벡은 미국인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70년대 말 고등학교 때부터 사진을 공부하기 시작해 뉴욕 주립대에서 사진을 전공하며 깊이를 더했다.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뷰카메라(view camera)를 여전히 사랑하며, 모든 디테일을 철저히 통제한 인화 작업을 통해 최고의 화질을 찾고자 한다. 파리의 영상 시인이라 불린 근대 사진의 선구자 으젠느 앗제(Eugene Atget)를 존경하고, 기록 사진의 새 분야를 개척한 워커 에반스(Walker Evans)와 사진계의 피카소라 불렸던 에드워드 웨스턴(Edward Weston)의 영향을 받았다. 촬영의 모든 과정과 빛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그는 뉴욕 소나벤드 갤러리를 대표하는 작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