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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한은정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한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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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는 질문이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지 미치도록 궁금해서 구도자의 삶을 갈망하기도 했다. 속세를 떠나 깨달음을 얻고 싶은 마음과 속세의 욕망이 가득한 모순된 인간이다.
아르떼 예술 강사로 활동하던 중 파견된 모 기관에서 어느 10대 아이와의 만남은 내 삶의 뿌리를 흔들어 놓았다. 생존하기 위해 버티는 그들을 보며 참으로 부끄러운 자화상을 보게 되었다. 그 후 인간에 대한 탐구, 인간다움에 대한 사유는 예술과 교육에서 심리와 철학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직업적 철학은 ‘에마뉘엘 레비나스’에게 빚을 지고 있다. 고통 받는 타자를 진심으로 환대하고 타인의 고통과 진실 되게 마주하기 위해 끊임없는 질문을 한다.

“고통 받는 타자를 어떻게 환대할 것인가?”
“타인의 고통과의 존재론적 만남은 무엇인가?”

존재론적 만남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타인의 영역에 나를 들여놓기 위해 기꺼이 나를 버리고 비우고 깨부수는 과정에 있다.
그렇게 생이 다하는 날까지 존재와 존재의 만남을 가지며 함께 잘 놀았던 힐러로 우아하게 고독하게 행복하게 눈을 감는 것이 인생의 최종목표이다.

인문에 대한 공부는 가늘고 길게 꾸준히 해왔고, 앞으로도 놀고 남는 시간에 죽을 때까지 할 것이다.
현재 동국대 상담심리 박사과정 중이며 통합예술심리치료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