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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김교빈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김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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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미술교사이자 작가, 서양화가

미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결혼 후에는 평범하고 어여쁜 주부로 지냈다. 하지만 4년 만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배우자를 잃고, 청천벽력 같은 무시무시한 삶을 마주하게 된다. 무겁고 외로운 가장의 길로 매몰차게 내몰리게 된 저자는 자녀들의 양육을 책임질 선택지로 전공을 살리는 방법을 택했다.

천신만고 끝에 지역아동센터와 평생교육 바우처 및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방과 후 미술과 부전공인 공예를 교육했다. 그러다 공부에 더욱 뜻이 생겨 전남대학교 미술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과정을 공부한 열정적이고 남다른 포부를 가진 만학도였다. 현재는 중등학교 미술교사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동시에 화가이면서도 문인작가로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상처와 외로움을 독서와 글쓰기, 그림으로 승화시키며, 자신을 단련시키는 연습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명화 작품집을 넘겨 보다 그림 속으로 들어가 말을 걸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 화가들이 하나같이 고통을 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을 보고, 결국 인간에게 슬픔은 이겨내는 것이 아닌 담담하게 끌어안는 것임을 깨달았다. 아픔을 드러내는 일은 아주 은밀한 것이기 이전에 그 누군가에게 품을 미리 내어주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슬픔이란 것을 감히 끌어안을 수 있는 용기를 주고, 백신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인스타그램 studio_b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