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아이티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수십 만 명의 사상자와 1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아이티 사람들은 신이 우리를 버렸다며 희망조차 잃었고, 나라를 떠나는 것이 꿈이 되었다. 2012년 아이티로 간 이한솔 선교사 부부는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티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새 소망을 심었다. 그를 만난 아이티 사람들이 그가 변한 것처럼 변하기 시작했다.

한번은 수도에서 그들이 지내던 오까이로 차를 타고 가다가 갱단의 공격을 받았다. 도로를 점거한 갱단은 지나가는 차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해 수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했다. 이한솔 선교사 부부 역시 총알 세례를 받았지만 기적적으로 탈출했고, 자신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오까이로 결국 돌아갔다. 그들을 맞이한 아이티 사람들은 ‘오지 않아도 되는데 그런 일을 겪고도 왔느냐?’며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