始我
(始我; 비로소 시, 나 아)
“연애편지에 사랑한다는 말이 없어도 사랑이 잔뜩 느껴지는 것, 이것이 좋은 글쓰기다.”
대학 시절 글쓰기 교양 강의에서 들은 한 문장을 북극성 삼아 글을 쓴다. 자연과 음악과 글을 사랑하며, 모든 게 쉽고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여전히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천천히 써 내려가는 손 편지를 사랑한다.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그 이야기를 풍부히 들려주기 위해 책을 쓰고 싶었다. 앞으로 전할 이야기에서도 사랑한다는 말이 없어도 사랑을 한가득 느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