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9년 오스트리아-헝가리의 바진에서 태어나 6살 때 아버지에 의해 처음 체스와 접하게 됐다. 이후 체스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본업은 수학 연구였다. 그러나 1918년에 수학 박사 학위 논문을 분실하여 학위가 좌절되고, 그때 네덜란드에서 상주 체스 마스터 제안을 받아 본격적으로 전업 체스 선수가 된다. 1919년 로테르담, 1920년 암스테르담과 빈 토너먼트에서 루빈스타인, 타라시, 보골주보프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 우승하며 실력을 증명한 그는 체스 저널리스트이자 저술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하이퍼모더니즘을 지지하는 이론적 기반을 세운다. 1923년 체코 오스트라바 토너먼트 2위, 1924년 뉴욕 인터내셔널 토너먼트에서 호세 라울 카파블랑카의 8년 연승 행진을 자신의 이론에 바탕하여 꺾고 1928년 빈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등 이후로도 꾸준히 세계 최고 수준의 체스 선수로 활동했지만 1929년에 성홍열로 사망한다. 저서로는 『모던 체스 아이디어』, 『체스보드의 마스터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