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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그레이와 동글이들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그레이와 동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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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는 MZ의 끝물이긴 하지만 나름 MZ세대다. 대학 졸업 후 국내 기업에 입사한 직장 생활 16년차의 평범한 직장인이다.
삐딱한 딸과 까칠한 아들은 어느 덧 말 안 듣는 초등학생이 되었다.
쉴 틈 없이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반딧불 같은 인생을 뒤돌아보니 너무 앞만 보며 산거 같다.
그래도 남들은 내가 아주 평범하게 무탈히 잘 살고 있다고 한다. 뭔가 허전하다. 1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이러다 눈 뜨면 정년 맞이하고 무릎 시려 걷지도 못할 슬픈 날이 올 거 같다.
해외 업무, 여행으로 전세계 50개국은 족히 다녀온 거 같다. 이번에는 가족이 함께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다.
 
동글이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아내는 한국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전문직으로 대학병원에서 근무했고, 소중한 아이들을 얻은 뒤 육아를 위해 퇴직 이후 가족을 돌보고 있다. 학창시절 HOT에 열광하던 순수한 소녀였고, 엉뚱한 매력과 포텐 터지는 개그도 잘 치는 대한민국 맘이다. 틈틈이 자격증도 공부하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나름 똑게(똑똑하고 게으른 사람)다. 남편이 조호바루 한달 살자고 편안한 마음으로 갔더니 고생이란다.
 
동글이네 첫째, 솔이는 다이소에서 쇼핑하고 친구들과 마라탕 먹은 뒤 인생네컷에서 사진 찍고 노는 알파세대다. 성격이 동글해서 그런지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피아노를 곧잘 치고 영어도 잘하는 근자감 넘치는 초딩이다.
 
동글이네 둘째, 한이는 게임과 달고나를 좋아하는 귀여운 초딩이다. 한번 시작한 일은 잘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을 갖고 있다. 그래서인지 뭐든 잘하려고 노력을 아주 많이 한다. 가족이 함께한 조호바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아빠랑 수영장에서 논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