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7월 14일 충남 서산군 안면도에서 태어났다.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하였고, 이번에 전집을 준비한 나태주 시인과는 사범학교 동기동창이었다. 나태주 시인의 영향으로 시를 알게 되었고, 훗날 나 시인의 여동생 나희주 선생과 결혼하여 두 사람은 처남-매제 사이가 되었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일찍이 나태주 시인과 2인 동인지 『구름에게 바람에게』를 출간하였고, 뜻한 바 있어 영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준비하게 된다.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겨울과수밭에서?가 당선하였고, 그해 첫 시집 『겨울과수밭에서』(시문학사, 1977)를 펴냈다. 1979년에 그동안 쓰던 본명 김기종(金奇鍾)에서 김동현으로 개명하였으며, 1981년에 고시에 합격하여 변호사 개업을 하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새』(청하, 1984), 『바퀴의 잠』(인문당, 1992) 등을 펴내 생전에 모두 세 권의 시집을 간행하였다. 첫 시집은 ‘김기종’ 이름으로, 뒤의 시집들은 ‘김동현’ 이름으로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