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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빌럼 엘스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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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 벨기에 플란데런 지방의 중심 도시인 안트베르펜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알폰스 요세프 더리더르. 어릴 적 외가가 있는 블라우베르흐 마을의 숲을 자주 거닐었는데, ‘엘스호트’라는 필명을 이 숲의 이름에서 따왔다. 안트베르펜의 시립 초등학교를 다녔고, 여기서 네덜란드어 교사이자 시인인 폴 드몽을 만나 문학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상과대학을 졸업하고는 은행과 조선 회사, 광고 회사 등에서 일했고, 생업을 이어가면서도 열한 편의 소설과 한 권의 시집을 펴냈다. 1913년 첫 소설인 《장미 빌라》를 펴낸 후 《환멸》(1920), 《구원》(1921), 그리고 광고업계의 기만적인 행태를 다룬 《설득》(1923)을 연이어 출간하지만, 1933년 《치즈》를 출간할 때까지는 글쓰기를 중단하고 생업에만 전념했다. 플란데런 문학사상 가장 많은 37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치즈》는 단 이 주 만에 쓰인 작품이지만 작가 스스로도 가장 아끼는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문장의 군더더기를 덜어내는 일을 일컬어 ‘엘스호트 검토’라고 부를 정도로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문장이 돋보이는 이 소설로, 엘스호트는 1934년 플란데런 문학상을 수상했다. 1934년 《연금》으로 같은 상을 다시 한번 받았고, 1951년에는 네덜란드어 문학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작가에게 수여하는 콘스탄테인 하위헌스상을 수상했다. 1960년 안트베르펜에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