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졸업. 장산곶매, 서울영상집단 등에서 활동한 80년대 영화운동의 맹장. 80년대 말 장산곶매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그린 〈오 꿈의 나라〉를 제작한 그는 1992년 현대판 노예선인 멍텅구리배에 억류된 청년을 다룬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로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세련된 기교는 없지만 진심어린 리얼리즘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던 이 데뷔작은 1993년 영평상 각본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낭뜨 영화제 경쟁부문 본선진출(1992년). 이태리 산레몬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1993년), 백상예술대상 각본상(1993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선택><세 번째 시선><이태원 살인사건><1급기밀> 등을 감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