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고 고민이 깊고 망설임이 익숙한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정말 엄두가 나지 않는 일에는 차라리 나를 던져버리곤 하는데요. 경험상 그런 이상한 용기를 낸 끝은 늘 좋았습니다. 눈 딱 감고 낙하한 이 결과물이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두근두근 열차 출발합니다.
첫 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그림책 세계에 풍덩 빠졌어요. 남매와 매일 그림책을 읽으며 즐거운 상상을 했죠. 그러다 제 주변에 사물과 생명체들이 생각하고, ‘인간의 언어로 말한다면 지금 나에게 어떤 말을 할까?’라는 질문을 하게 됐어요. 물건에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해라 얍!’ 주문을 걸어 이야기를 지었어요. 마법에 걸린 첫 번째 아이는 우리 집 자동차랍니다.
TV 방송작가로 활동했습니다. 영화, 토크쇼, 음식, 연예 프로그램을 작업하며 유쾌하고 버라이어티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두 아들의 엄마로 방송일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자신만의 세상이 더 즐거운 유건이와 귀여운 수다쟁이 유준이를 위한 재미있는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뭘 하든 잘하고, 어딜 가도 이쁨 받는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괴로웠던 나날에 아들을 만나고 많이 행복해졌습니다. 부족한 저를 늘 사랑해 주는 아들 덕분입니다. 자라나는 즐거움을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완벽해지기보다 자라나길 바라며, 저의 다짐을 글에 담았습니다.
우연히 들은 도서관 동화 수업을 통해서 잊고 있었던 어릴 적 꿈을 생각하게 되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마흔이 넘어서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은 있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나의 글을 읽어주는 아들 재준과 조카들의 응원으로 아름다운 동화를 계속 쓰고 싶습니다.
2013년 서울에서 태어나 4학년에 처음으로 동화 「거짓말 산 대소동」 책을 쓰게 되었어요.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해서 시간이 나면 책을 읽거나 동화를 쓰거나 일기를 쓴답니다. 지금은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행복과 교훈을 주는 동화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