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많은 문학소녀도 아니었건만 우연치 않게 글쓰기를 통해서 동료 문우님들과 수필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목회자이길 소망하며 목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픈 마음에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일은 학교 가는 길이었습니다. 평교사와 교감을 거쳐 지금은 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오래 걸어왔던 길의 도착점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요즘, 잘 해왔다고 그동안 많은 노력과 헌신을 해왔다고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 마음을 차곡차곡 글로 담아 보려고 합니다.
40년간 일기를 써오고 있습니다. 인생이 담긴 40권의 일기장을 고이 품에 안고 손녀딸 돌봄을 위해 서울을 떠나 왔습니다. 대전에 와서 충남대 평생교육원을 만났고 함께 글을 쓰고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 삶을 글로 펴내고 싶다는 오랜 염원을 실천해 가며 일기를 넘어 산문집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워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