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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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이광구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이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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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서울법대에 입학한 그가 학교를 그만둔 이유는 민주화운동 탓도 있지만, 돈이 없어서이기도 했다. 1995년 노동자협동기업을 만들겠노라고 큰소리치다 곧바로 망했고, 빚 1억 원을 갚느라 오랫동안 고생했다. 지금도 돈의 양으로만 친다면 그는 결코 모범생이 아니다. 이후 그는 포도재무설계에 입사해 재무상담사로 변신했다. 재무상담이란 결국 돈을 소재로 한 인생론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돈의 양과 수익률을 좇기보다 자신의 처지를 제대로 알고 삶의 꿈을 찾아나갈 것을 권한다. 도시와 농촌을 넘나드는 그의 삶 자체가 그의 주장을 대변해 준다.

‘대한민국은 고비용사회다.’ 그가 한국사회를 진단하는 핵심 용어다. 우리 사회는 과거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사는 나라가 됐지만, 여전히 보통사람들의 살림살이는 팍팍하다. 가장 큰 원인은 집과 교육비라는 돈 먹는 두 마리 하마 때문이다. 실천가 이광구는 두 마리 하마를 자신만의 독특한 해법으로 해결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역설을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삶과 상담사례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아빠, 서울대에서 짤렸지? 대우자동차에서도 짤렸지?” 자녀들의 이런 핀잔에도 그는 절대 기죽지 않고 이렇게 되받는다. “아빠가 서울대 짤랐지, 그리고 서울대 나온 사람은 많아도 서울대 그만둔 사람은 드물어.” 그래서 자신이 더 희소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돈 버는 일을 스무 개 이상 경험한 사람이다. 직장 스무 개 시대를 앞서 경험한 것이다.

막내 보리가 ‘아빠, 늙으면 때려줄 거야!’ 하고 협박(?) 해도 전혀 놀라지 않는다. ‘아빠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늙을 수 없어. 다만 죽을 뿐이야.’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이다. ‘서번트 리더십’을 너머 ‘학대받는 리더십’을 말하는 저자는 아이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거나 자신을 혼내는(?) 것 때문에 힘들기도 하다고 하소연한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헤쳐 나간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말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이들 셋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돈 달라는 소리를 안 한다는 것이다. 학대받는 대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돈 먹는 하마 한 마리를 해결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저자 이광구는 지난 20년 동안 강화에서 살았고, 지금은 대남방송이 들리는 강화도 북쪽 끝에 산다. 1986년도에 지은 24평짜리 빨간 벽돌집을, 4천만 원에 사서 2천만 원어치 고쳤다. 땅은 군유지인데, ‘우리 집 마당은 북한 땅 저기까지입니다.’라고 말하곤 한다. 그가 주장하는 것은 마음의 영토다. 그의 꽃밭 영토는 계속 넓어지고 있다. 집 근처 닭장에서부터 느티나무를 거쳐 검문소가 있는 마을 입구까지 꽃밭 길을 만드는 게 그의 목표다. 이렇게 해서 단돈 6천만 원으로 또 하나의 돈 먹는 하마를 해결한 그는 마음의 영토를 마을길과 북녘 땅, 나아가 강화 전체로 넓혀가고 있다.

그는 돈 문제를 개인과 가정만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지역사회에서 함께 어울려 살면 적은 돈으로도 훨씬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래서 지방자치가 중요하고, ‘공동체를 지향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짧아진 정년과 늘어난 노후, 불안정한 일자리와 고비용사회, 이런 것들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지만, 개인의 각성과 사회의 노력이 함께 한다면 얼마든지 우리 모두는 행복할 수 있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노후준비 돼 있어?’라는 아이들의 질문에 ‘아빠 노후가 불안할 정도면 대한민국 문 닫아야 한다.’고 저자는 대답한다. 나아가 대한민국 사람들의 노후가 불안하다면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들은 어쩌란 말이냐고 되묻는다. 노후 불안이 확장되는 이유 중에는 불안을 장삿속으로 활용하는 상술 탓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책은 이런 노후불안 병균을 잡는 행복 처방전이다. 저자 이광구는 노후불안 병균을 잡는 파수꾼이고, 사람들의 행복감을 증폭시켜주는 행복 강장제다.

저서로 『내 인생 첫 번째 재무설계』(더난), 『희망교육 분투기』(동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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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김은회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김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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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을 아름다움의 최고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대학에서 교육과 국문학을 공부했다. 저자는 대학에서 공부할 때 생태적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어릴수록 교육의 효과는 크고, 그렇기에 영유아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후에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시설장으로 10년 넘게 근무했다.

지금은 강화도 온수리에서 아동 청소년을 위한 ‘꿈공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꿈공작소는 인천시에서 지원하는 지역사회 서비스 제공기관인데,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청소년(초1~중2)들에게 ‘드림업 진로탐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아와 아동(5살~초3)들에게 ‘섬마을 꼬마작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서비스를 충실하게 제공하기 위해 저자는 지역사회와 연계 활동을 중시하고 있다.

저자는 생태적 교육을 공부하며 자신이 주체적으로 살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다. 그래서 저자는 선생으로 아이들을 만날 때, 되도록 아이들 각자의 색깔과 목소리를 내도록 돕는 것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꿈공작소’에서도 선생의 역할을 아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실행할 수 있는지 살피고 돕는 것에 중심을 두어 아이들이 학습 동기를 스스로 부여하도록 힘쓴다.

이 책의 두 저자는 강화도 길상면에서 사회적농업 활동으로 만났다. ‘꿈공작소’ 아이들도 장애가 있든 없든 사회적으로는 결정권이 적은 약자에 속하고, 그런 이들을 위한, 그러나 사실은 모두를 위한 풍부하고 안전한 자연적인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활동을 같이 했다.

한 편의 글은 사회적농업 차원에서 장애인, 화가, 동네 할머니 등과 꿈공작소 아이들이 함께 한 수업내용을 중심으로 쓴 것이고, 다른 한 편은 3년 동안 장애인 학생이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도록 이끌어간 과정을 표현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