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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안병일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안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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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전남 화순군 이양면 매정리에서 태어났다. 사춘기까지 태어난 곳에서 흙수저로 살았고, 정체성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고향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진학해야 흙을 벗겨낼 수 있을 것 같아서 학교에 천착했고, 춘양중학교를 시작으로 광주상고, 경기대학교를 졸업했다.

대상㈜에서 직장생활을 했고, IMF가 시작되던 해에 실직했다. 주식의 선물과 옵션으로 떼돈 벌어 금수저로 살려다 쫄딱 망했고, 지금은 모 고등학교에서 당직 일을 하면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 나는 누구일까? 흙수저의 운명만 타고난 것일까?

이 책은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여 기록했던 것을 정리하여 쓴 나의 삶의 이야기다. 이게 나인 것 같다. 힘이 들었지만 부끄럽지 않다. 언젠가 끝내는 날, 잘 살았다 하겠다. 그러려고 잘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