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결혼과 동시에 전업주부를 선택하고 무작정 좋은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상과 다른 현실의 벽을 책으로 메꾸려고 노력했고, 일기장에 글로 풀어내며 살았다. 혼자만 간직했던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위로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한 아름 끌어모아 세상으로 나왔다. 온실 속에서 아무런 자극 없이 사는 삶을 꿈꿨지만, 일상 속 사건 사고들로 다듬어진 지금 내 마음의 크기가 꽤 마음에 든다. 꽉 차버린 마음을 글로 비워내고 다시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해 나를 관찰하며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