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부탄 태생의 불교승려인 라마 규르메는 20살 때 인도의 다르질링에 있는 '소나다 사원(Sonada monastery)에서 서구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파한 제 1대 칼루 린포체(Kyabje Kalu Rinpotche)의 지도아래 라마승의 필수 통과의례인 3년 3개월 3일 간의 ‘무문관 수행(無門關 修行)’을 하였다. 이 기간 동안 칼루 린포체로부터 카규파 불교 전통의식에서 염불과 독경 등 챈팅을 총괄하는 스님(master of music)으로 우리나라 사찰의 부전(副殿)스님(기도스님)에 해당하는 호칭인 ‘Oumze(움제)’를 수여 받았다. 카규파의 16대 카르마파(Karmapa) 존자인 랑중 릭뻬 도제(Rangjung Rigpe Dorje)로부터 카규파 전통의 교수 학위를 받았다. 1974년 이래 그는 프랑스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티베트와 부탄 양식 사원인 파리의 카규 죵 센터(Kagyu Dzong Center)와 노르망디 의 바즈라다라 링 센터(Vajradhara Ling Centre)를 맡아서 지금까지 관장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