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년생 남매를 둔 정 과장에게 어느 날 갑자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대기업 14년 차 UX 디자이너로 나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아프고 나니 삶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억대 연봉보다 가치 있는 세컨드 라이프를 그리기 시작했고 나의 경쟁력 발견을 통해 부캐를 찾았다. 본캐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부캐는 퇴근 후에 나와 가족을 위한 꿈을 그린다. 회사를 다니면서 일, 가족, 꿈, 건강, 경제적 독립을 모두 갖춘 인생의 다음 스테이지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공간 UX 꿈을 이룬 리빙 인플루언서가 되어 ‘디자이너’, ‘엄마’ 수식어 외에 ‘인플루언서’, ‘호스트’로 불리우고 있다.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리빙 인플루언서가 되면서 세컨드 라이프의 전문성을 위해 홍익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