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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남 모니카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남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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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시인.
어릴 적 고향 집 대청마루에 서면 골목길이 훤히 보였다.
여름날 밤, 천둥 번개라도 치면 하얗게 질린 골목길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그 길을 따라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는 엄마의 빈자리는 깊게 슬픔으로 패여, 소리 없는
외로움은 낙서들이 되었다.

글 쓰기는 그렇게 시작되어 나 홀로 대면 하였어나 세월이 가면서 백일장 등을 통해 동인 활동도
하게 되며 여러 차례 동인지도 출간하게 되었다.
정작, 내 이름 석자만으로 보낸 시들이 순수문학 등단 코스를 통해 당선되어 시인이란 타이틀을 정식으로 받고 문인협회까지 등록되었지만, 나는 얼마 가지 않아 글을 쓰는 의미를 잃어버렸다.
이제 와 돌아보면 내 젊은 날의 방황은 참 이유가 많았었나 보다!.
늦은 나이에 생각지도 못했던 요양보호사 일을 하게 되면서, 잠들어 있던 나의 감성들이 절절히
아프게 깨어나, 안타까운 심정으로 인생의 뒷모습들을 진솔하게 담게 되었다.